경마에서 절대적으로 우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하는 경주가 있다. 모든 예상지에서 축으로 잡히는 경주마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주에서 축으로 잡힌 말이 1착과 2착을 할 확률은 대략 70퍼센트를 넘지 못한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30퍼센트는 무너진다는 뜻이다.
그러면 이런 말이 왜 무너지는 것이며 경마팬의 입장에서는 어떤 관점에서 예상을 보아야 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대다수의 경마팬은 연승하는 말은 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심리상태가 존재한다. 그 말이 어떤 상태에서 우승을 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번 경주는 어떤 편성이며 경주조건들은 어떤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우선 지난 경주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게이트 번호의 이점으로 스타트에서 편하게 선행이나 선입을 하여 얻은 성적인지 아니면 스타트에서 다른 말들과 경쟁으로 자리싸움에서 손해를 보고 얻은 성적인지를 살펴야 한다. 전자의 경우처럼 게이트의 이점으로 얻은 측면이 크다고 하면 그 믿음을 조금 줄여야 한다. 이러한 말들이 스타트에서 자리싸움에서 밀리거나 편안하게 선행이나 선입을 하지 못하게 되면 의외로 졸전을 펼치는 말들도 있다.
또한 선행이나 선입에서 편안하게 경주를 펼친 경험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선행이나 선입을 하지 못하고 레이스 중간에 가게 되면 우왕좌왕하게 되어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선행이나 선입에서 다른 말들에게 압박을 받게 되면 레이스 중간에 힘을 쓰게 되어 결승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그밖에 살펴보아야 할 점은 지난 경주와의 현재의 경주 거리도 살펴야 할 요소이다. 모든 경주마는 적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경주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혈통과 유전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신체가 가지고 있는 심장과 폐 그리고 근육의 성질에 따라 달라진다. 이것들은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요소들이 아니기 때문에 경마팬이 확인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렇다면 경마팬이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은 훈련 상황이다. 훈련강도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하지는 않았는지 훈련 거리가 짧거나 지나치게 길지는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경주 기록도 참고로 해야 할 사항이다. 연승을 했다고 해도 어떤 주로 상태에서 얻은 기록인지도 검토해 보아야 한다.
위와 같은 것을 종합해 보았을 때 연승한 말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경우는 다음과 같다.
- 게이트 번호가 외곽인 경우
- 선행이나 선입마가 많은 경우
- 주로 상태가 지나치게 가볍거나 무거운 경우
- 주로상태가 불량인 경우
- 과거 기승경험이 없는 기수가 기승한 경우
- 말의 체중 변화가 큰 경우
- 과거 출주했던 경주 거리와 다른 경우
- 전 경주에 비해 부담중량이 2키로 이상 늘어난 경우
이러한 8가지 요소 중에 5가지 이상이 해당 된다면 과거의 성적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이외에도 운동기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운동기질환이 경주성적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예상지에 우승마로 선정된 경주마일수록 더욱 여러 자료를 꼼꼼하게 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