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한국 경마계의 개척자 ‘최병부(블루치퍼 마주)’씨에게 기념패 수여

한국 조교마 최초로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입상(3위)한 ‘블루치퍼’ 지난 10일 은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은 지난 10일 한국 대표 스프린터였던 경주마 ‘블루치퍼’의 은퇴를 기념해 최병부 마주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블루치퍼는 ‘티즈나우’의 자마로 2017년 9월에 데뷔했으며, 2019년 코리아스프린트에 출마, 한국 경주마 최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달 뒤 미국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G1)에서 3위를 기록했다. 브리더스컵은 세계 최고수준(PART1)의 경마 시행국으로 분류되는 미국에서도 경마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 각국 최상급 경주마들의 대회이다.

이 대회에서 블루치퍼는 한국에서 훈련한 경주마의 첫 출전으로 한국경마의 국제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병부 마주의 또 다른 말은 한국경마 100주년 기념 10대 명마에 이름을 올린 ‘트리플나인’이 있다. 트리플나인은 ‘엑톤파크’의 자마로 2014년 11월에 데뷔, 4년 연속 대통령배 우승, 3년 연속 프랑프리 입상, 연도대표마 3회 수상 등 한국경마에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7년 두바이월드컵 예선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하고, 한국경마 최초 두바이월드컵 결승전에 출전, 한국경마의 세계진출이라는 선구적 도전을 남겼다.

경마의 세계에서 해외 원정은 장거리를 이동하고 생소한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과 고충이 따른다. 그럼에도 최병부 마주는 세계 경마에 계속 도전하여 국내 마주 중 가장 해외 경험이 많은 마주가 됐다.

블루치퍼로 미국에, 트리플나인으로 두바이에 매 경주 동행했을 정도로 본인 소유 경주마에 대한 애착과 관심도 남다르다.

렛츠런부경 관계자는 “인류역사에 끊임없는 모험과 도전으로 새로운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있듯이 한국 경마계에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한국경마의 세계 진출에 앞장 선 최병부 마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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